[미국 대선] EU 지도부 “빠른 시일 내 트럼프와 정상회담 희망” 제안

2016-11-09 20:26
"범대서양 관계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 강조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부는 9일(현지시간)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빠른 시일 내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편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을 방문해 EU-미국 간 정상회담을 갖도록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은 “EU와 미국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만 IS(이슬람국가)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난민문제, 지구촌 기후변화 등을 놓고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며 “EU와 미국 간의 범대서양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트럼프 당선과 관련해 “우리는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협 등 새로운 안보환경이라는 도전과 맞서 있다”며 “미국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