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친환경 청정 택배 시동...전기화물차 시범 도입
2016-11-09 17:28
물류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화물차 택배 배송 시범서비스 및 테스트 진행
1회 충전으로 약 70km 운행, 하루 약 100여 개 택배 상품 배송 가능
1회 충전으로 약 70km 운행, 하루 약 100여 개 택배 상품 배송 가능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CJ대한통운이 제주도에 친환경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택배 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화물차는 국내 업체가 제작했으며 적재량은 최대 500kg다. 1회 충전으로 약 70km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95km다. 특히 경사로의 경우 20.6°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차량 좌우폭이 1.4m로 언덕이나 좁은 이면도로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우선 전기화물차 2대로 제주도에서 택배 배송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테스트를 병행하여 향후 전기화물차 도입 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오는 9일부터 제주시 일도동, 이도동, 용담동 등 도심지에서 하루 약 100여 건의 홈쇼핑 물량을 배송한다.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하며 하루 총 운행 거리는 약 20km 정도다.
차량 내부에 운행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비와 블랙박스를 설치해 기후, 운전자의 운전 패턴, 충전시간 및 횟수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점검한다. 또한 원격을 통해 실시간으로 취합된 운행기록 및 블랙박스 자료를 활용해 최적의 운영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장 정태영 상무는 “물류산업에서 탄소 배출 저감은 필수과제이며, 이를 위해 투자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는 제주도에서 CJ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서비스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