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재단 차은택 연루설, 고용부 "전혀 근거 없는 추측"

2016-11-09 09:54
청년희망재단도 전면 부인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 청년희망재단이 최순실 최측근 차은택 감독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전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9일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의원이 제기한 연루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재단을 통해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청년희망재단 제1차 이사회 보고 안건에 '문화창조융합센터와 협업해 재단 출범 전까지 시범사업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강좌를 개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차 감독이 기획하고 추진했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재단 출범 전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콘텐츠 산업 진출 희망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재단은 매주 목요일 문화콘텐츠 강좌를 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청년희망재단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재단 측은 "문화콘텐츠 관련 사업은 차은택 감독과 관련 없이 재단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추진됐다"고 해명했다.

현재 고용부는 이 같은 의혹 관련 언론 보도에 해명자료 등 별 다른 대응을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