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단,김무성 등 여당 정치인도 동향 보고

2016-11-09 02:41

최순실 사단이 여당 정치인 동향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출처: JT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순실 씨가 지난 2012년 대선 때부터 운영했던 비선 조직이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까지 들어가서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 최순실 사단이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정치인의 동향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뉴미디어정책실의 SNS 단체 대화방을 보면 선임 행정요원인 김 모씨가 청와대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이의 갈등을 다룬 글들을 정리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나온다. 또 본인이 직접 김 전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쓴 인터넷 댓글을 올리고 일부 댓글을 직접 소개하기도 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관련한 게시글도 보고했다. 여러 명의 인터넷 ID와 글들을 장문으로 정리해서 올렸는데 반 총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글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른바 청와대 '최순실 사단'들이 왜 이런 동향을 보고했는지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