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朴대통령, 사태 수습 실마리 제공…여야가 해결책 찾자"
2016-11-08 16:54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3일 오후 전남대학교에서 강연하며 평소 가지고 다니던 헌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관련해 "일방적 총리 지명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태 수습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고 내각을 통할할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야당은 김병준 총리후보자 지명 철회, 국회의 총리 추천, 대통령의 2선 후퇴 등을 주장해 왔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적 요구에 미흡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통령께서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한 만큼, 총리의 권한행사 범위 등 불명확한 부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온 거국내각과 특검 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여야 정치권이 사태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