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빼빼로데이 ‘직장상사’부터 챙겨

2016-11-08 14:0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올해 빼빼로데이(11월 11일)에 10명 가운데 7명이 주위에 선물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직장상사를 챙긴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8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20대 이상 성인남녀 2846명에게 ‘올해 빼빼로데이에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69.1%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답변은 30대(74.1%)가 20대(69.0%) 보다 높았다.

선물할 대상은 20대는 ‘이성친구’에게 30대와 40대는 ‘직장상사·동료’에게 줄 선물을 준비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조사결과 20대는 ‘이성친구’에게 선물한다는 응답자가 64.0%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님(50.5%)’과 ‘동성친구(48.5%)’에게 선물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30대는 ‘직장상사·동료’에게 선물한다는 응답자가 응답률 51.5%로 절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성친구·배우자(33.7%)’, ‘부모님(31.4%)’ 순으로 많았다. 40대도 ‘직장상사·동료’에게 선물한다는 응답자가 40.0%로 가장 많았다.

‘데이마케팅을 상술이라 생각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도 ‘대체로 그렇다’는 응답자가 46.8%로 높았다. 매우그렇다(20.8%)는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절반이상인 67.7%가 데이마케팅을 상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데이마케팅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상술이라 생각하지만 재미있어 적당히 즐긴다’는 답변이 5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 챙기면 아쉽고 챙기면 돈 아깝다(15.7%)’거나 ‘하나의 문화라 생각되어 거부감이 없다(15.3%)’는 답변이 있었다.

데이마케팅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 동일 조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성인남녀 567명에게 동일 문항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적당히 즐기면 좋은 이벤트(49.7%)’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안 챙기면 아쉽고 챙기면 돈 아깝다(20.3%)’, ‘필요 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이다(16.9%)’순으로 높아 올해 조사결과와 비슷했다.

전체 응답자 10명중 3명(29.1%)은 ‘각종 데이를 챙기고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후회했던 이유는 ‘비용이 많이 들어 아깝다’는 답변이 73.0%로 가장 많았고, ‘구입한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았다’는 답변도 16.7%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선물을 받는 사람이 좋아하지 않았다(6.3%)’는 답변이 있었다. 기타(4.0%) 답변으로는 ‘그 후 이성친구와 헤어졌다’거나 ‘주기만 하고 받지 못했다’, ‘선물을 하고 나니 허무했다’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