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카 ‘톱10’, 남은 두 자리 놓고 연말까지 업계 경쟁 치열할듯
2016-11-08 07:37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베스트셀링카 ‘톱10’의 남은 9위와 10위 자리를 놓고,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누적 판매 상위 10개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1위), 포터(2위), 쏘나타(3위), 싼타페(6위), 투싼(9위), 기아차 쏘렌토(4위), 모닝(7위), 카니발(8위), 봉고트럭(10위), 한국지엠 스파크(5위) 등이다.
이 가운데 현재 연간 베스트셀링카 톱10이 확실시되는 모델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5만2968대가 팔린 8위 카니발까지다.
카니발은 9위 투싼과의 격차가 6천대가량이며, 연말까지 누적 6만대 판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9위 투싼부터는 연말까지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투싼이 4만6994대, 기아차 봉고 4만6784대, 쌍용차 티볼리 4만6232대, 기아차 K7 4만5825대, 르노삼성 SM6 4만5604대가 팔렸다.
9위 투싼부터 13위 SM6까지 5개 차종의 판매량 격차는 불과 1천 대 안팎에 불과하다.
이들의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는 14위(4만3502대를 판매)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현대차 그랜저가 ‘뒷심’을 발휘해 연말까지 4~5계단을 뛰어올라 톱10에 진입할 수 있느냐도 주요 관심거리다.
이번달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공식 출시하는 그랜저가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일 사전계약 개시 이후 첫날에만 1만6000대가 계약되면서 톱10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마무리됐고 연말 판촉전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간 판매가 6만대는 돼야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형 그랜저의 막판 뒷심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