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 20회 국제 가속기 및 빔 이용 컨퍼런스 성황리 종료

2016-11-08 01:05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주요 가속기시설 견학 프로그램 운영

제20회 국제 가속기 및 빔 이용 컨퍼런스 강연 장면. [사진=포항가속기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1월 2~4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8개국 약 200여명이 참석한 제20회 국제 가속기 및 빔 이용 컨퍼런스(ICABU2016)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ICABU는 국내 4대 대형 가속기 기관(포항가속기연구소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가속기,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한국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속기와 이용자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동향 및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방사광 이용 연구개발을 위한 최신동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4개 분야(가속장치, 실험장치, 빔 이용, 산업화) 총 13개 세션으로 구성돼 국내외 대형 가속기 개발과 활용에 대한 전반을 논의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총 170편으로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별된 논문은 한국물리학회지(JKPS) 특별호에 게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는 국내 4대 가속기 및 한국 핵융합·가속기기술진흥협회 홍보부스를 통해 산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가속기 기관들의 현황을 알렸다.

17개 국내외 가속장치 관련 산업체의 전시부스도 운영하고 최신 가속장치 제작 및 개발 동향도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속기 개발 현황에서부터 활용까지의 성과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또한 학회기간 중 국내 최초의 방사광가속기인 포항방사광가속기와 시운전 중에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ICABU는 20회에 이르는 동안 국내 가속기 및 빔 이용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고 국내 가속기 산업을 육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 신진연구자나 가속기와 빔 이용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