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립중앙도서관, 옛길 걷기 인문학 성료

2016-11-07 11:18

[포천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포천시는 체험형 인문독서를 내세우는 ‘길 위의 인문학’의 대표적 탐방프로그램인 ‘옛길 걷기 인문학’이 지난 5일 나당전쟁과 신라의 삼국통일, 그리고 민족문화 형성의 출발에 대한 주제로 포천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협회장 곽동철)에서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의 일환으로 실행된 ‘옛길 걷기 인문학’은 매년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는 옛길을 찾아 그 길에 얽힌 선인들의 인문학적 스토리를 만나고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독서 체험프로그램이다.

올해 ‘옛길 걷기 인문학’ 에서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화합과 단결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통합과 갈등 치유를 고민하는 현 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나당전쟁의 주요 격전지인 매소성 가는 길 걷기를 기획했다.

‘옛길 걷기 인문학’은 의미 있는 길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듣고 탐방 길을 떠나는 형태로 진행되며 올해에는 ▲이상훈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나당전쟁의 의미와 전개’, ▲정성권 동국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나당전쟁 승전지 – 매소성과 기벌포의 지역성과 의미’에 대해서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나당전쟁의 격전지였던 대전리산성, 호로고루성 등을 걸으며 강연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현장에 신라의 대외관계에 대한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옛길 걷기 인문학을 통해 길과 인문학에 대한 대중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걷기와 독서문화의 결합을 통해 걷기 문화의 격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