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김영우 "故유재하, 음악할 수 있는 힘 준 존재"
2016-11-07 10:49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스윗소로우의 김영우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했던 일을 떠올렸다.
유재하 동문회의 회장인 김영우는 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제 2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사회자로 활약했다.
대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영우는 "우리도 바로 이 자리에서 수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유재하 동문회에 대해서는 "스윗소로우 하면 이름을 어느 정도 아는 정도가 됐을 때 후배들이 버틸 수 있게 우리가 받았던 것들을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동문회를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가 나웠다. 음악 시장이 어렵고 나 혼자 살아남기도 어려운 상황 아닌가. 그런데 '같이 가자'고 하고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힘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을 동문으로 가질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다. 우리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뭉클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우리가 그런 마음을 갖는 데는 우리가 따라가고, 또 뛰어넘고 싶어하는 유재하라는 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는 동문회 1회와 40회가 모이고, 100회도 나오는 그런 날을 상상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