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재수생,중고생 시위 이끌며“박근혜 하야하라”

2016-11-07 00:05

중고생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하야하라"고 외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준)’ 주최로 진행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서 수백명의 중ㆍ고등학생들이 “박근혜 하야하라”고 외쳤다.

이 날 중ㆍ고등학생들의 촛불집회 현장에서 중ㆍ고등학생들의 행진을 이끈 사람은 현재 모 대학 1학년 학생 A씨였다.

그런데 중ㆍ고생들과 같이 행진하며 이들을 지도하다시피 한 학생이 있었다. A씨는 기자에게 이 학생에 대해 “1998년생으로 고등학교 졸업생이고 재수생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수능시험이 치러진다. 수능 시험을 10일 정도 앞두고 재수생이 중고생 시위를 이끌며 “박근혜 하야하라”고 외치고 있는 것.

시위에 나선 한 중학생은 기자에게 “기말시험이 한 달 정도 남아 있어 촛불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분노는 수능시험을 앞둔 재수생까지 촛불집회 현장에 나와 “박근혜 하야하라”고 외치게 하고 있다.

이 날 문화제에선 20만명 정도의 남녀노소 시민들이 일제히 “박근혜 하야하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