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대선 코앞 지지율 초접전...국제사회 '긴장 모드'
2016-11-06 12:03
멕시코·캐나다 등 '트럼프 시대' 대비...금융시장 출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간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국제사회도 긴장을 놓치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공개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현재 클린턴의 지지율은 46.6%로, 트럼프(44.9%)에 비해 불과 1.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선거인단 수는 각각 216명과 164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던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각국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멕시코에서는 트럼프 당선에 대비해 경제·외교 등 분야별 대응 시나리오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은 이민 유치 작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는 22.51로 나타나 9거래일 동안 약 73% 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된 뒤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78(0.09%) 하락한 1,982.02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 대비229.32(1.34%) 떨어진 16,905.36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포인트(0.12%) 하락한 3125.3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