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시민불편 선제적으로 처리'…현장견문보고제 시행

2016-11-03 09:33

백경현 구리시장(사진 가운데)이 간부공무원들과 로드체킹에 나서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직접 듣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시민불편사항을 수시로 파악, 대응하는 '현장견문보고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현장견문보고제는 전 직원들이 출·퇴근 또는 현장 출장 시 시민불편 사항을 물론 재난·재해 발생요인 등을 파악, 신속하게 대응하는 현장행정 시스템이다.

시는 행정자치부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앱을 직원들에게 설치토록 하고, 불편사항 등을 발견 시 즉시 앱을 통해 신고토록 했다.

민원을 접수한 부서는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했다.

주요 신고대상은 관내 불법광고물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도로 파손, 가로등 고장 등 시민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모든 분야다.

특히 시는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성과관리 평가 반영, 표창 수여, 우수직원 인사가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사기 진작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신고하기 전에 공직자가 먼저 확인해 처리하는 시대로 즐거운 변화를 이뤘다"며 "공무원이 시민 전체에 대한 무한봉사자로 현장견문보고제에 참여,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건강한 공직문화가 정착 되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추진하는 간부공무원 로드체킹이 시민불편사항을 해결하는 현답행정의 새로운 트렌드로 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