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그룹 세움이 전하는 한국의 숨결

2016-11-01 09:00
11월 16일에 열리는 올해 커피콘서트의 열한 번째 무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커피콘서트>는 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며 다양한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인 것이다.

클래식, 재즈, 국악, 현대무용, 연극,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달 셋째 수요일 오후 2시에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이 시작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수많은 매니아들이 생겨났으며, 객석을 채워 준 관객의 수 만해도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11월 16일에 열리는 올해 커피콘서트의 열한 번째 무대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소리와 연주로 세상과 소통하는 월드뮤직 그룹 ‘세움’을 만날 수 있다.

월드뮤직 그룹 ‘세움’[1]



한국의 음악과 서양 악의 장르를 융합하여 보다 다양한 음악적 소통을 이끌어내는 이들은 2013년 데뷔작 <태평성대가 여기로구나!>를 통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 이후 <환타지아>, 등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차세대 예술단체로 발돋움 하였다.

데뷔앨범인[SEːUM]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최우수 크로스오버&최우수 연주)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미국 워싱턴 DC 재즈페스티벌 등 국내외 굵직한 음악축제에 이름을 올리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세움의 대표적 레퍼토리 를 선보인다. 는 ‘숨’으로 시작하여 ‘숨’으로 마무리되는 한국의 음악을 기본으로 동서양의 조화를 꾀하는 작품이다

한국음악 특유의 선율과 장단 위에 재즈의 완성도 높은 연주를 얹었다. 2015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평점 만점, 2015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 2016 워싱턴 DC 재즈 페스티벌 초청작이기도 하다.

음울한 도시와 인간의 고뇌하는 내면을 담은 ‘심연’, 독창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면’, 백석의 시를 모티브로 한 ‘물 내’, 동해안 별신굿 가락을 재해석한 ‘사계화’ 등을 들려준다.

이후 커피콘서트는 12월을 맞이하여 특별히 대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꽉찬 울림을 자랑하는 재즈파크빅밴드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화려한 콜라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진해진 커피향 만큼 깊은 감동의 시간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