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순실 부친 "육영수 여사 빙의돼 박근혜 기절했다가 신들림" 한 목사의 증언

2016-10-31 02:25

[사진=TV조선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최순실의 부친인 최태민 목사에 대해 한 목사가 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다.

31일 국민일보는 최태민 목사와 1970년대 말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의 부총회장과 총회장 신분으로 만났다는 전기영 목사는 '육영수 여사 현몽(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박근혜를 도와주라고 전했다)'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전 목사는 "최태민이 현몽에 대한 편지를 청와대에 보낸 후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내가 육영수 여사의 표정과 음성으로 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빙의에 놀란 박근혜가 기절했다가 깨어났을 때 육 여사가 내 입을 빌려 딸에게 나를 따르면 좋은 데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박근혜는 입신(신들림)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현몽에 대한 이야기는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최태민 비리 자료' 보고서에 "최태민이 박근혜에게 3차례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박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