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 실시

2016-10-30 15:18
-장기기증유가족, 기증인, 이식인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1박2일 캠프

[사진=한화생명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경기도 양평군 소재 양평한화리조트에서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를 29~30일 양일간 실시했다. 미니올림픽, 토크콘서트,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장기기증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장기기증 유가족, 신장기증인, 장기이식인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경기도 양평군 소재 양평한화리조트에서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를 지난 29일~3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신장기증인, 장기이식인 등이 모여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생명을 나눈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마련, 100여명이 참가했다.

캠프 첫날 참가자들은 아이스브레이킹과 레크레이션 활동을 하면서 서로간의 어색함을 없앴다.

이어 2인 3각 릴레이, 단체 줄넘기 등 미니올림픽, 토크콘서트, 추억의 음악여행, 마술쇼 등의 공연을 통해 건강한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공연 등을 즐겼다. 

토크콘서트 중간 부부 신장이식인으로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중인 부인 유영수(여,50세)씨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이에 맞춰 남편 최경원(남, 50세)씨와 또 다른 신장이식인 주은경(여,53세)씨가 노래를 불러 캠프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날에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셀프박스 제작의 시간도 가졌다.

서지훈 한화생명 홍보실장은 “2012년부터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펼쳐왔고, 이번에는 생명 나눔을 실천한 분들을 위한 캠프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생명 존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장기이식대기자는 2만7900여명이나, 지난해 장기기증자는 500여명에 불과하다.

장기기증 서약자 또한 우리나라는 약 12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불과, 미국(48%), 영국(31%) 등에 크게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