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목할 이벤트: 美ㆍ英ㆍ日 통화정책 회의, 美 고용지표

2016-10-30 13:56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3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9%까지 반등한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및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11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1~2일에는 미국 연준이 정례회의를 연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금리동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방기금선물시장 역시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7%로 낮게 반영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총재는 이번 회의 이후 기자회견은 예정되어 있지 않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성명에서 리스크와 포워드 가이던스의 균형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셸 메옐 이코노미스트는 FT에 “11월 연준 회의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목표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신호하는 것이며 이미 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4일에는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FT 사전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7만5000개 신규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에는 15만6000개 일자리가 생겼다. 한편 실업률은 9월에 5%에서 10월에는 4.9%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1월 3일에는 영란은행이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영란은행은 지난 8월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 압박을 고려해 7년 만에 금리를 인하한 바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현행 0.2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의 첫 성장 지표에서는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됐고 물가 상승률도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RBC 캐피탈 마켓츠 전략가 등 일부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0.1%까지 또다시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경제의 단기 지표들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은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를 실시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다만 마크 카니 총재가 과잉 인플레를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음을 신호했고 성장 전망이 제한적인 만큼 정책위원들 내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이들이 상당 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코노믹캘린더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일본은행이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정례회의에서 기존의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2% 목표로 삼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이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하면서 7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간 만큼 깜짝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