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물가 7개월째 하락세..가계지출도 감소
2016-10-28 09:27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9월에 7개월째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9월 가계 지출 역시 감소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활성화 정책이 직면한 벽이 높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다.
일본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식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9월에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역시 제자리걸음 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신호했다.
도카이 도쿄 리서치의 무토 히로아키 이코노미스트는 미약한 소비자 심리, 9월 악천후, 임금 상승률 둔화 등이 가계 지출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 경제는 7~9월에 거의 성장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3.0%로 떨어지면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것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다만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은행이 내주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그대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