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례 해수부 전문관, CCAMLR 이행위원회 의장 선임

2016-10-30 11:31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28일 호주 호바트에서 개최된 제35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연례회의에서 김정례 해수부 전문관(사진)이 미국, 유럽연합(EU) 등 2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CCAMLR 이행위원회 의장에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CCAMLR 이행위원회는 회원국별 불법어업(IUU) 근절 노력과 입어 어선의 조업규칙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위법 정도가 심한 어선은 IUU 선박 목록에 올리는 등 산하 위원회 가운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이행위원회 의장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임기는 2017년부터 1년이다.

한국 어선은 남극 수역에서 주로 이빨고기(메로)와 크릴을 잡고 있는데, 해당 이행위원회가 과거 우리나라 일부 어선의 불법어업 문제를 제기하면서 2013년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다 2년여만인 지난해 4월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이 해제됐다.

이번에 김 전문관이 이행위원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그간 일부 원양어선의 불법어업으로 실추된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가 정부와 우리 업계의 강도 높은 불법(IUU)어업 근절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