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첫 관광호텔 들어선다...2019년 완공

2016-10-25 17:20
영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경북도 심의통과

영천댐 주변에 건립될 예정인 관광호텔 조감도. [사진=영천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천시에도 첫 관광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영천시는 임고면 삼매리 영천댐 일원에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개발진흥지구 결정’건이 지난 21일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대상지가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시행사가 시에 사업신청서를 제출 후 사업승인이 나면 합리적인 토지이용을 유도해 관광호텔과 키즈랜드, 예술공연장 등 다양한 휴양·문화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시에는 현재 관광호텔업으로 등록된 업체가 없으며, 운영 중인 숙박시설의 경우에도 대부분 시설이 소규모로 구성돼 고급 숙박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 되어왔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지난 2012년부터 김영석 시장의 확고한 방침과 강력한 의지아래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민간유치를 통해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 일원(구, 영천댐 관광농원)에 영천 유일의 최고급 호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호텔은 임고 삼매리 영천댐 하류 10만9050㎡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지하2층, 지상9층 규모의 관광호텔과 문화·예술 공연장, 키즈랜드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관광호텔이 입지하는 지역은 영천댐 주변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영천댐을 비롯한 영천댐공원,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영천C.C, 임고서원, 보현산 천문과학관 일대, 보현산댐 짚와이어 등 인접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사업대상지 500m 내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임고IC(하이패스전용)를 설치해 교통접근성 또한 뛰어나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서 관광객이 이용하기에 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그간 고민이었던 시의 큰 숙원사업이 해결되어 기쁘다”면서 “그동안 각종 전국체육대회 및 대규모 전국단위 행사를 끊임없이 유치해 왔으나, 제대로 된 호텔하나 없어 행사는 영천에서 치르고 숙박은 인근 경주나 대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광호텔을 기점으로 향후 MICE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킴은 물론 관광 인프라를 구축시켜 살기 좋고 찾아오는 영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