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광풍 중국 주택대출 죄기 나서
2016-10-25 11:58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부동산광풍이 불고있는 중국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옥죄고 나섰다.
지난 12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베이징에서 5대 국유은행과 12개 상업은행 책임자들과 관련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 19일 인민은행은 상하이본부에서 25개 은행 책임자들을 불러모아 부동산대출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지시했다고 베이징신보가 25일 전했다.
이같은 정책이 나오기 이전부터 중국의 은행들은 각자 대출을 제한하고 있었다. 일부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폐지했으며, 심사를 강화했고, 대출소요기간 역시 늘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기준금리를 초과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주택구매대출을 위한 '위장이혼' 역시 방지조치가 나오고 있다. 민생은행은 6개월내 이혼자에 대해 심사를 강화했고, 이혼전 대출부적격자에 대해서는 대출을 금지시켰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신축주택 평균가격 상승률이 8월의 9.2%보다 2.0% 포인트나 높아졌다. 평균가격은 전월에 비해선 2.1% 올랐다. 8월에는 1.5% 증가한 바 있다. 9월달 신축주택 판매액 역시 전년대비 61% 늘어난 1조2000억 위안(약 200조900억원)이었다.
또한 올 3분기까지 대출은 10조1600억위안 증가했으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2000억위안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대출 증가량의 35.7%에 이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