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최초 '노후 아파트 화재대피공간 설치사업' 실시
2016-10-25 11:33
청담동 진흥아파트 10가구 시범 설치 예정…향후 확대 계획

'화장실 화재대피공간 활용기술' 개념도 [이미지=GS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GS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남구청과 공동으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화장실을 화재 대피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설치되는 화장실 화재 대피공간은 수막형성 방화문, 급기가압 시스템 및 내부 작동 스위치 등으로 구성된다.
화재 발생 시 현관문을 통해 대피하지 못할 경우, 화장실로 이동해 비상스위치를 작동하면 화장실 문 위에 달린 살수 설비에서 물이 쏟아져 화장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다.
GS건설은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강남구청 협조를 받아 1984년 완공된 청담동 진흥아파트 10가구에 ‘화장실 대피공간 설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로당 화장실 2곳에는 이미 시공을 마쳤다.
GS건설은 내달 초 진흥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화장실 대피공간을 주민들에게 공개, 수막시설과 급기설비의 작동 성능을 시연할 계획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8가구에는 이를 무료로 시공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