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00억 투입된 ‘영주다목적댐’ 준공…“낙동강 수질개선 기대”
2016-10-24 11:00
국내 최초 모래보존대책 도입…환경·생태를 고려한 댐건설 모델 제시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2009년 사업비 약 1조1000억원이 투입돼 착공에 들어갔던 ‘영주다목적댐’이 7년 만에 준공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경북 영주시 평은면 일대에 추진해온 영주다목적댐 건설사업을 마치고 이달 25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영주댐은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와 최근 이상기후에 대비한 홍수피해 경감 및 경북 북부지역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2009년 착공에 들어갔다. 높이 55.5m, 길이 400m의 복합댐으로, 총사업비 1조1030억원이 투입됐다.
또 영주시, 상주시 등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생·공용수 1000만㎥을 확보하고 7500만㎥의 홍수조절 기능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수력발전으로 연간 15.78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모래가 많은 영주댐의 내성천 하천특성을 고려, 댐 건설로 인한 모래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모래보존대책을 도입했다.
아울러 영주댐 주변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해 저수지 인근 국내 최장(길이 51㎞)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이주단지(3개소, 66가구)를 조성, 수몰민 재정착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