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小食), 뇌 건강에 도움"

2016-10-21 07:03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적게 먹어야 뇌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의학 전문 사이트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브라질 생체의학 레독스 프로세스 연구센터(Redoxoma) 팀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뇌세포를 손상이 더 적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세포 노화'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구팀은 한 그룹엔 먹이와 물을 보통 양으로 주고 다른 그룹은 14주 동안 칼로리 섭취를 40% 줄였다. 먹이를 적게 준 그룹에는 영양실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했다.

이 상태에서 두 그룹 모두에 카인산을 주입했다. 이는 지나친 칼슘으로 인해 기억을 관장하는 뇌 해마 부위에서 글루타민산 수용체 과잉작용을 나타내게 한다.

이때 일반적으로 '흥분독성'으로 인해 뇌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간질 발작, 뇌졸중 등 신경퇴행설 질환과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칼로리를 줄인 그룹에서는 미토콘드리아성 칼슘 보유가 늘어 흥분독성으로 인한 뇌세포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금 덜먹고 칼로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 건강에 좋지만, 나이가 많은 경우 칼로리를 지나치게 줄이지 말고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