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아쇼' 벤츠·포드 등 해외 바이어 발길 이어져(종합)

2016-10-19 18:22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 전시회 '2016 코아쇼(2016 KOAA SHOW)'가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막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고양) 윤정훈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 전시회 '2016 코아쇼(2016 KOAA SHOW)'가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예년보다 많은 해외 바이어를 모으며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코아쇼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재)아인글로벌과 코트라가 공동으로 주최한 13회 코아쇼는 총 35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중국 50개사, 인도 10개사 등 해외기업 참가사 수는 지난해 보다 30개 늘어난 70개사가 참가했다.

이준식 아인글로벌 대표는 "이번에는 인도경제인연합회(CII)와 협력해 인도 업체를 많이 유치했고, 중국 업체도 늘었다"면서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와 포드가 한·EU 포럼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이 매년 해외 자동차 전시회에 많이 참가하고 있는데, 이 영향으로 국내 전시회도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아쇼에는 오전부터 외국인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들은 국내 중소 부품업체 부스를 방문해, 간단한 상담도 받고 미팅 일자를 잡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이글로벌은 이번 코아쇼에 방문할 해외바이어가 최소 10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 코아쇼' 내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전경.[사진=윤정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제2의 현담산업 찾는다"

벤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코아쇼를 찾았다.

요헨 쉐퍼스(jochen Schaefers) 벤츠 구매팀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전장 부품회사에 관심이 많지만, 혁신적이고 잠재력이 큰 회사를 찾고 있다. 올해는 직원이 20명인 스타트업부터 LG이노텍까지 다양한 회사와 만남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담산업의 경우 작년에 벤츠 서플라이어 어워드 상을 받았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며 "갑을오토텍 등 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품질이 좋다면 가격이 높더라도 상관없다"며 "벤츠는 레몬을 짜듯이 협력업체를 대하지 않는다.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을 이뤄갈 기업을 찾는다"고 말했다.

벤츠는 △구매전략 설명회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부품기업 공장방문 △전시회 부스 운영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2016 코아쇼' 에 참가한 중국업체 부스.[사진=윤정훈 기자]


◆중소 부품회사부터 특장차 업체, 애프터마켓 회사까지 참가

코아쇼에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 등의 협력업체와 각 시도별 대표 기업, 특장차 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이 참가했다.

현대다이모스는 4년 연속 코아쇼에 참석해 협력업체와 상생 활동을 이어갔다.

다이모스의 협력업체인 우성에이디엠의 신대정 영업부 차장은 "올해 처음 신청해서 참가했다"면서 "현대·기아차의 티어2 업체인데 덴소나 델파이 등 글로벌 티어1 업체 등과 미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협력업체인 세명테크의 임재용 개발영업팀 대리는 "자동차 알루미늄 섀시 부품, 워터펌프 등을 만드는데 제품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푸드트럭 전문 제작업체 챌린지모터스의 송정석 과장은 "현대차나 기아차 차체를 사와서, 차를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라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코아쇼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코아쇼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방문해 신규거래나 협력에 관심있는 업체들에게 유용한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