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상이군경회장, "보좌관 매수해 날 죽이려 해" 발언했다 사과
2016-10-17 18:4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17일 김덕남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의 '보좌관 매수' 발언이 한때 잡음이 일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지난 10일 국가보훈처 국감 불출석 증거자료로 광주 보훈병원에서 작성한 '추정 진단서'를 보내고 안 나오셨는데, 12일 상이군경회 체육대회에도 참석하셨다"면서 "국감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신 건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증인 재임기간인 2012~2016년 사이에 제기된 소송만 136건으로 소송비만 24억원을 쓰고 있다"면서 "방만경영의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김 회장은 "신상과 관련한 문제는 정말 억울하다"며 "20번 넘게 진정을 낸 사람들이 이제 최후의 보루로 박 의원을 동원했다. 박 의원 보좌관을 매수해서 박 의원을 통해 김덕남이를 죽인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마지막에 한 몇 마디는 국회를 모독하는 말씀"이라며 "사실인가, 들은 말에 책임을 지셔야 한다. 정확한 증거가 있느냐"고 재차 묻자 그는 그때서야 "적절치 못한 언행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