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일서 상이군인 체육대회…한국 상이군경회 29일 결단식

2023-08-28 14:24
9월 9~16일 독일 뒤셀도르프서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
양궁·사이클·탁구·실내조정·육상 등 8개 종목 11명 출전

[사진=국가보훈부]
 
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선수단의 선전을 격려·다짐하는 결단식이 열린다.
 
2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선수단 결단식이 개최된다.
 
2014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선양,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위한 국제대회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8년까지 매년 개최(2015년 미개최)해 오다 이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9월 9일(현지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16일까지 8일간 양궁, 역도, 육상, 사이클 등 10개 종목에서 22개국 500여명의 상이군인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양궁(2명), 사이클(4명), 탁구(3명), 실내조정(2명), 육상(1명) 등 8개 종목에 선수 11명을 포함해 총 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과 미국, 영국, 콜롬비아 등 4개국이 연합팀을 꾸린 휠체어 럭비 종목에는 신법기 선수(44·상이등급 1급1항)가 참가한다. 신 선수는 2002년 전역 한 달을 앞두고 차량 전복 사고로 사지마비 상태가 됐으나, 꾸준한 재활과 훈련을 통해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신 선수는 이번 대회 탁구 경기에도 출전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부상을 입으셨지만, 신체적 한계를 불굴의 정신과 의지로 극복하고 뛰어넘은 상이군경회 선수단은 이미 모두가 승자이자 우리의 영웅”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상이군인 재활 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