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국토부 방문 “KTX 세종역 타당성조사 철회 요청”

2016-10-13 11:39
이번주말 이해찬의원 및 이춘희세종시장 만날 계획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토부에 방문 KTX세종역 신설 반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이시종(사진) 충북지사가 12일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을 만나 KTX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회를 찾아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새누리당 박덕흠, 더불어민주당 변재일·도종환 의원을 만나 국회 차원에서 세종역 설치에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덕흠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 대정부 질의를 통해 '세종역 설치 반대'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종환·변재일 의원도 더민주 중앙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타당성 조사 용역이 중단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또 더민주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대대표를 만나 충북의 성난 민심과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추 대표는 지역의 현안문제로 중앙당 차원의 해결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세종역 설치 문제로 충북의 분위기가 격앙돼 있으니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전화통화에서 오송에서 세종시간 택시요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택시요금 인하와 대중교통 확대를 조건으로 세종역 설치 주장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지사는 이번주말 이해찬 의원 및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KTX 신설 계획을 포기 해줄것을 협조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역 신설 문제가 공론화된 지난 7일 이후 충북에서는 반대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종역 신설 움직임이 충청권 공조를 깨는 일종의 ‘도발’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후 충북도가 국토부에 용역 철회를 요구했고, 충북도의회, 청주시, 청주시의회, 새누리·더민주 충북도당, 시민단체 등도 가세하면서 범도민 반대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 시군의장단협의회도 이날 반대 건의문을 채택했고, 임병운 도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오송역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