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대마 'JWH-030', 심장 부정맥으로 돌연사 유발
2016-10-12 10:16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합성 대마의 일종인 'JWH-030'가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합성 대마란 대마초를 대용해 허브, 전자담배 및 향 등에 섞어서 태워 흡입하는 환각물질이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해외에서 국내로 가장 많이 밀수된 합성마약으로 심장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JWH-030'가 심장 부정맥을 일으켜 갑자기 사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국제 저널(Toxicology research)에 실었다고 12일 밝혔다.
또 심장 이온채널(hERG)을 저해하는 동시에 토끼 심장조직에서 활동전위 이상, 랫트에서는 심장기능 저하와 심전도(심근 활동 전류의 기록) 이상을 일으켰다.
이온채널은 심장에서 칼륨이온의 흐름을 조절해 심장박동을 조정하는 유전자다. 이를 억제하면 심부정맥을 유발해 돌연사할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