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태풍 '차바' 잠정 피해 173억원
2016-10-10 15:20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로 10일 현재까지 사유시설 158억원과 공공시설 15억원, 총 173억원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태풍 차바 피해는 여수와 고흥, 완도 등 동부권에서 크게 나타났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파손과 침수 4가구, 낙과 706ha, 농경지 3008ha, 비닐하우스 0.9ha, 축사 236㎡, 수산 양식시설 372어가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산양식시설의 경우 전체 사유시설 피해액의 96%인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해안 시설물의 경우 태풍 발생 이후 호우와 함께 파고가 높아져 먼 바다에 위치한 수산양식시설의 피해 신고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잔해물 제거 등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특별교부세 9억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피해신고 접수는 14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피해 신고가 완료되면 담당 공무원들의 현지 조사 후 피해액을 확정하고, 중앙부처와 국비 지원 규모를 협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