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 현대차 고발
2016-10-09 19:44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를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최근 이원회 현대차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생산한 싼타페 2360대 조수석 에어백 미작동 가능성 결함을 알고도 이를 숨겼다고 이 사장을 고발했다.
현대차가 당시 결함을 파악한 뒤 해당 차량 대부분을 대상으로 출고 전 조치를 취했으나 이미 판매된 60여대에 대해서는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60여대에 대해 결함을 시정했다고 국토부에 알렸지만 4대의 차주와는 연락이 닿지 않아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는 10일께 사건 배당 부서를 결정한 뒤 고발 내용을 검토해 관련자 조사 계획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