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아, 중국 디안진단기술 유한공사와 진단제품 공급계약 체결

2016-10-07 14:08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바이오코아가 중국 최대 진단검사 및 헬스케어 그룹인 절강 디안진단기술 유한공사에 건강 관리용 유전자 검사패널 5종 제품과 산전 유전자 진단 제품인 “NITS” (Non-Invasive Trisomy Screenin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규모는 최소 년간 70만 달러 이상으로 디안 그룹의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의 검진 및 진단시장에서의 공동마케팅 및 사업확대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바이오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의 산전 진단시장과 건강검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국내의 연간 신생아 수가 약 43만명인데 비해 중국은 약 1600만명으로 37배 이상 많다. 또한 중국은 2015년에 1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다자녀 출산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에도 중국 산전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코아의 “NITS”는 디지털피씨알을 이용하여 산모의 혈액 속에 소량으로 돌아다니는 태아의 DNA를 찾아내 증폭시킨 뒤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분석할 수 제품으로서 기존의 검사방법에 비해 신속한 검사결과와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바이오코아는 이미 관련기술에 대해 국내특허출원 완료 및 중국 출원단계에 있다.

황승용 대표는 “이 기술로 다운증후군과 같은 태아의 염색체 수 이상을 거의 완벽하게 알아낼 수 있다”며 “기술력은 태아의 염색체 가운데 어느 부분이 돌연변이인지까지 검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절강디안진단기술유한공사는 2001년 설립됐으며, 2011년 상장돼 현재 시가총액 3조원(KRW) 규모로 중국 진단검사분야 시장점유율 1위 기관이다. 작년 3월 바이오코아와 58억원의 투자협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코아는 2001년 5월에 설립해 약물분석과 생동시험 및 초기임상시험을 통한 신약개발지원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국내 1위의 임상시험대행기관(CRO)기업이다. 최근 유전체 기반의 동반진단사업 등에 집중투자를 하면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정밀의료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CRO로 거듭나고 있다. 2016년 6월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으며 201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