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시장 “반기문은 공직경력, 김무성은 노련미, 유승민은 보수 이미지 개선이 장점”
2016-10-06 19:07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일 한양대 특강에서 “반기문은 공직경력, 김무성은 노련미, 유승민은 보수 이미지 개선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1시간 30분에 걸친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학생이 ‘대선후보로 꼽히는 반기문·김무성·유승민의 장·단점을 말해달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한양대 경영대에서 열린 특강에 연사로 나섰다. 이날 특강은 정규수업의 일부분으로 진행됐기에 강연 초반 일부분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먼저,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선 오랜 공직생활과 더불어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세계적 빈부격차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있기에 국내 빈부격차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에 대해선 정치 경력이 많으니 (대통령이 된다면)노련하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승민 의원은 부자정당 및 보수꼴통으로 각인된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편적 복지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었다”며 “무상급식이나 청년수당 등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복지정책을)취약계층에 집중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 전 시장은 최근 출판한 자신의 저서 ‘왜 지금 공존과 상생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 전 시장은 강연을 시작하면서 “지금 나라가 어려운데 이런 국가적 난제를 어떻게 풀지 해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며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국가정책에 녹여서 우리가 어떻게 도약을 할 지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