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두 교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노력할 것"

2016-10-06 14:09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특별공로상 수상

(이신두 서울대 교수)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내게 수여된 특별공로패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더욱 더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국 디스플레이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이신두 서울대 전공학부 교수는 지난 4일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에 특별공로상을 수상해 "지난 25년동안 한국 LCD산업 초기부터 앞만 보고 달려 온 시절을 돌아보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날이였다"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이 교수는 30여년간 LCD 및 AMOLED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경상북도 칠곡 출신으로 1980년 2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에서 학사, 1982년 2월 석사, 1988년 5월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인 최초의 액정 과학자로서 1990년 12월까지 미국 벨통신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92년 2월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의 LCD 산업이 태동했던 90년대 초부터 지난 25년 동안 국내 LCD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하면서 LCD 관련 VA 표시기술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자체개발해 국내 LCD 산업이 단기간에 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2003년 우리나라가 세계1위 LCD 산업국가의 위상을 달성하는데 선도적으로 공헌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혁신장(2등급)과 대한민국 학술원상(과학응용부문)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지금도 국제학술대회 위원장(General Chair) 및 공동위원장(General Co-Chair), 임원(Board Member)/위원(Committee Member)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미래 정보전자 시대를 이끌어갈 웨어러블 전자기기, 휘는 (flexible) 표시소자, 나노전자소자, 생체모방 세포막과 인공 홍채를 비롯한 생체시스템 등 새로운 융합학문 영역을 열어가면서 다학제적 연구의 통섭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