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미래창조과학부 출연연구기관 9곳, 출범 이후 창업기업 ‘0’

2016-10-05 08:52
송희경 與 의원 “연구원 창업, 출연연의 기술사업화로 인식 전환해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초선·비례대표) [사진=송희경 의원 블로그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출연연구기관 9곳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창업기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인 지식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 창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초선·비례대표)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정부 출연연구기관 창업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5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누적 창업기업 237곳 가운데, 9곳은 창업기업이 전무했다. 기관별 창업 편중이 심한 셈이다.

창업기업 없는 출연연구기관 9곳은 △기초(연) △천문(연) △한의학(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녹색기술센터(GTC) △재료(연) △철도(연) △국보(연) △김치(연) 등이다.

25개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개인) 창업기업 190개 중 가장 많은 창업 기업을 보유한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71곳의 창업기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4곳 △한국생산기술연구원 19곳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18곳 등의 순이었다.

송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일수록 수익 및 고용창출 효과 뛰어나다”며 “연구원 창업을 개인 창업이 아닌 출연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출연연구기관 별로 창업 지원제도와 규정이 상이하다”며 “출연연구기관의 풍부한 연구 인력과 정부의 창업 정책과의 연계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