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양준혁과 타이 기록

2016-10-04 19:25

[10월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때 안타를 친 삼성 박한이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 안타로 박한이는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가 자신이 동경했던 양준혁(46)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6년 연속 100안타 때려냈다.

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봉중근의 공을 받아 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100번째 안타.

2001년 삼성에 입단한 신인 시절 117안타를 쳤던 박한이는 1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팀 선배 양준혁이 갖고 있는 최다 연속 100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양준혁은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 선수였던 양준혁은 2008년 9월18일 대구 KIA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왼 무릎 연골 수술로 한 달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한이는 올 시즌 107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는 2017 시즌 양준혁도 이루지 못했던 17년 연속 100안타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