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진해운 협력업체·중소화주에 만기연장 등 지원 제공할 것
2016-10-04 14:56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감독원은 4일 부산시 부산은행 본점에서 서태종 수석부원장 주재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서 수석부원장은 이날 해운업 관련 중소회사 등이 밀집해 있는 부산의 금융시장 및 관련 업체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시장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회생절차 진행상황과 관련 기업의 자금상황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며, 금감원은 협력업체의 주거래은행들이 직접 1:1 상담을 통해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도록 지도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한진해운과 상거래 채무관계에 있는 609개 협력업체와 중소 화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은‧신보 등의 정책금융기관과 연계한 밀착 지원체계를 마련‧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대응반과 현장반 등을 구성해 협력업체 및 중소화주의 자금수요 및 금융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만기연장, 상환유예, 자금공급 등의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는 부산 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에 기술성 기반의 신용보증 등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이에 대해 기술성 및 사업성을 위주로 한 기술평가로 보증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사금융업체를 주로 이용하다 보니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다고 건의했고 금감원 부산지원은 소상공인에 필요한 맞춤형 생활금융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