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김종석 의원 "기업은행 중기대출, 저신용 중소기업 소홀"

2016-10-04 12:22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IBK기업은행의 대출이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종석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정체 중소기업 대출 중 신용등급 A등급 이상 대출 비중이 2014년 32.3%에서 올 6월 36.8%로 늘었다. 이는 132조2479억원 중 48조6032억원 규모다.

B등급 이상까지 포함하면 A~B등급에 대한 대출 비중이 87%에 달한다.

그러나 CCC등급 이하 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14.3%에서 13.0%로 낮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외면하고 비교적 위험성이 낮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저신용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차츰 내려가고 있지만 금액만 놓고 보면 2014년 말 대비 올 상반기에 5855억원 정도 증가했다"며 "신용도가 미흡한 기업에 대해 여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