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미국 딜러들에게 1조3000억원 보상

2016-10-01 14:19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폴크스바겐이 미국 자동차 딜러들에게 약 12억 달러(1조3000억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딜러 측 변호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합의안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미국 내 652개 딜러사에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을 계속 지급하고 팔 수 없는 차량을 되사들이는 등 총 12억 달러 규모로 보상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딜러들은 향후 18개월간 1인당 평균 185만 달러(20억4000만원)를 받게 된다.

이번 합의로 폴크스바겐은 미국 내 제기된 소송의 합의 금액으로 총 165억 달러(18조2000억원)를 지불하게 됐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지난 7월 미국 내 소비자 보상을 위해 153억 달러(16조9200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