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리우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억수 선수 격려

2016-09-29 09:47

백경현 구리시장(사진 오른쪽에서 6번째)이 지난 28일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브라질 리우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억수 선수(오른쪽에서 7번째) 등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지난 28일 브라질 리우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억수 선수를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백 시장은 이날 이 선수가 훈련중인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를 찾아 20만 구리시민을 대표해 그동안 땀 흘린 노고를 격려했다.

이 선수는 현재 구리시 수택동에 거주하는 구리시민이기도 하다.

이 선수는 지난 18일 폐막한 브라질 리우패럴림픽 양궁 혼성 컴파운드 종목에서 김미순 선수와 한조를 이뤄 선전 끝에 동메달을 땄다.

이 선수는 현재 대한장애인양궁협회 소속으로, 신체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함과 동시에 7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 기록을 세워 인간승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선수는 21살 때 특전사 하사로 복무하던 중 훈련을 하다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걷지 못하는 극한의 상항에서 활을 잡으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8일 브라질 리우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억수 선수가 훈련중인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를 찾아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19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현상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화살을 못 쏘는 두 번째 시련을 마주했다.

하지만 이 선수는 이 시련도 극복, 불혹이 나이가 된 2005년에 주 종목을 리커브에서 컴파운드로 바꿔 끝내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의 기적을 이뤘다.

백 시장은 이날 "이 선수가 구리시민이라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 선수가 보여준 불굴의 도전으로 이룬 결실은 장애인과 일반인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각인시킨 쾌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현재 아천배수펌프장내 궁도장이 설치돼 있는 점을 감안, 훈련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