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수강생, 한국외대 전액 장학생 기회 열려
2016-09-28 19:46
세종학당재단-한국외대, 28일 장학 사업 업무협약 체결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한국외대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수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한국외국어대(총장 김인철)가 28일 한국외국어대에서 양 기관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을 발전시키기 위한 장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한국외대는 재단에서 선발한 세종학당 우수 수강생에 대해 학부 입학금과 8학기 등록금 등 학비 전액을 지원하며, 재단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세종학당 우수 수강생을 추천받아 11월경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2017년도 3월부터 한국외대에서 공부하게 된다. 올해 장학생은 10명 내외로 추진하고, 앞으로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송향근 이사장은 "앞으로 해당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관련 대학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외국인 대상 장학제도 운영 경험 등 전문 역량을 갖춘 한국외대 관계자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세종학당은 2016년 9월 기준 전 세계 57개국 14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4만5000명이 이곳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