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열풍 이어간다'...세종학당 16개국 19개소 신규 지정

2023-06-20 09:22
전 세계 세종학당 85개국 248개소로 확대
페루·말라위·코트디부아르·아이슬란드·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 등
세종학당 수강생 10만명 시대...한국어 전문 교육기관 '세종학당' 브랜드 가치 제고

2019년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 참여자들. [사진=세종학당재단]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K-컬처’가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20일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이하 재단)과 함께 2023년 세종학당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16개국 19개소를 새롭게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세종학당이 처음 개설된 2007년에 740명에 불과했던 세종학당 수강생은 2022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 11만7636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한국어 학습 수요에 발맞추어 세종학당 신규 지정을 위한 2023년 공모에 총 35개국 81개 기관이 신청했다.
 
한국어 교육, 해외 지역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공급 현황, 세종학당 운영기관 강의실·자료실 등 시설 여건, 한국어 교원·운영 요원 등 인력 역량을 서류뿐만 아니라, 현지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약 4개월에 걸쳐 심사한 후 최종 19개소를 선정했다.
 
특히 페루와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6개국에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서게 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언어 학습은 문화 간 이해와 연결성을 촉진하는 문화교류의 열쇠이고, K-컬처 확산은 다시 한국어 학습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한국어 학습 열풍이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도록 세종학당 지정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학습자의 학습 목적과 수준에 맞춘 교육과정, 한국어 전문 교원 및 교재 다양화를 통해 세종학당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세종학당’이라는 브랜드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