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강병원 "전국 740만명 발암물질 노출 우려"

2016-09-27 17:54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발암 물질과 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국민이 전국적으로 740만명에 육박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을)이 '노동환경연구소'·'(사)일과 환경'과 조사해 27일 공개한 '전국 발암물질 위험인구' 결과에 따르면 고독성 물질 취급 사업장 반경 1.6㎞에 거주하는 주민은 739만 7486명으로 나타났다. 총 인구의 14.6%에 이르는 수치다. 

사업장 1마일 반경 내 거주하는 위험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인천광역시가 42.0%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 26.4%, 경남도 19.5%, 충북도 18.5% 등이었다.  서울과 제주, 강원은 각각 1.6%, 0.5%, 4.5% 등으로 낮았다.

강 의원은 "많은 국민이 화학물질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정부와 감독 당국이 앞장서서 규제와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며 "미국 매사추세츠 주가 1989년 '독성물질저감법'을 제정해 발암물질을 20년간 효과적으로 저감시킨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