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4' 새 심사위원 유지상, 뭘 기준으로 평가할까?

2016-09-27 15:31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고수들이 저보고 친정아버지 같데요"

올리브TV '한식대첩4'의 새 심사위원이 된 유지상 칼럼리스트가 2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식대첩'은 서울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북한까지 전국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출전해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유지상은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22년간 음식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유지상의 테마 맛집' '내 남자의 앞치마' 등 음식 전문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예고편에 담긴 그는 한식의 생생한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모습이었다.

유지상은 "기자 생활을 22년 하면서 얻어진 지식이다. 부족한 점이 많아 이 방송을 계기로 다시 공부하고 있다"며 겸손해했다. MC 강호동은 "유지상은 기습질문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사람 머리에 이렇게 많은 지식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칭찬보다는 지적을 많이 하는 기자라는 직업을 22년간 했다. 반면 '한식대첩'은 지적보다는 칭찬이 많은 프로그램이라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유지상은 "우리 음식은 공기와 같은 것이다. 공기와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한식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는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의 일부가 나에게 주어진 것 같아 출연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유지상은 "재료가 획일화되면서 잊혀진 식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했는지, 사라진 전통 음식을 부활시켰는지를 심사기준으로 삼겠다. 잊혀진 식재료와 전통 음식이 '한식대첩'을 통해 드러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식탁으로 다시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4부터는 강호동이 MC로 투입됐다. 시즌1은 오상진이 시즌2, 3은 김성주가 진행했다. 40년 넘게 한식을 연구한 대가 심영순, 음식 전문 칼럼리스트 유지상, 창조적인 메뉴 개발로 한식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스타 셰프 최현석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20분 tvN 올리브TV 동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