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새 대변인 겅솽 "언론 대응 능숙해"

2016-09-27 07:17
주미 대사관 대변인 출신

지난 26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루캉 대변인(오른쪽)이 겅솽 신임 대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외교부의 새 대변인에 겅솽(耿爽)이 임명됐다.

그는 두달 전 주 시카고 총영사로 자리를 옮긴 훙레이(洪磊) 대변인의 후임이며 중국 외교부의 30번째 대변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존 루캉(陸慷)·화춘잉(華春瑩)과 함께 3인 체제가 됐다.

겅 대변인은 26일 첫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정책과 입장을 제때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해하도록 돕겠다"면서 "중국과 세계 각국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의 첫 외교부 정례 브리핑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난감한 질문들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해 데뷔가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겅솽은 외교부에서 20여 년간 일해왔으며 주로 외교부 국제처와 국제경제처를 담당해왔다.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에서도 활동했으며 최근까지는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신문 참사관 겸 대사관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미 대사관 시절 언론 대응에 능숙해 신임 대변인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