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타필드 하남, 방문객 줄어들자…‘주차장 유료화’ 없던 일로
2016-09-27 01:1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의 최대 골칫거리인 교통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하남시가 교통난 해소대책으로 신세계에 요구해 온 ‘주차장 유료화’도 백지화 될 전망이다.
교통난에 숨통이 튼 가장 큰 이유는 스타필드 하남의 이른바 ‘오픈 특수’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공식개장 이후 매일 ‘교통지옥’을 방불케 했던 스타필드 하남은 특히 지난 주말(24~25일) 들어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6200대(외부 임시주차장 포함)의 주차장 수용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 현장을 가보니, 개장 초기와 추석연휴의 극심한 교통정체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주차장 수용도 넉넉했다”고 전했다.
하남시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 당초 교통대책으로 검토했던 ‘주차장 유료화’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이다.
하남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개장 초기에는 스타필드 하남에 아예 차량이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일대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교통민원이 엄청 났다”면서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어 지난 19일 하남시와 신세계, 관계기관 등이 만나 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도 지난 주말 현장을 찾은 결과, 교통난이 일부 해소된 것을 목격했다면서 “지난 주말 정도로 교통난이 심각하지 않다면 주차장 유료화를 (신세계 측에) 강제할 수 없다”면서 “일단은 다음 주까지 교통상황을 더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주차장 유료화는 한 번도 검토한 바 없다”면서 “오픈 특수 이후 교통난이 해소된 만큼, 스타필드 하남의 주차장 유료화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