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가을철 환절기 안구건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과 안구건조증에 좋은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성안증후군 또는 눈마름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타는 듯한 통증, 눈시림, 눈부심, 건조감, 가려움, 충혈 등의 증상을 느낀다. 또한, 심한경우에는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며 안구 및 전신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은 눈 속의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분되어 있는 눈물막이 구성성분 간에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 발생한다.

이중, 수성층이 부족해 생긴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을 점안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방층이 부족해져 눈물이 쉽게 증발해 생긴 안구건조증이라면 눈꺼풀에 있는 염증이 지방층을 구성하는 기름의 분비를 막고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항염증성 약을 복용하기도 하고,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해 5~10분간 온찜질을 하거나 비자극성 베이비샴푸 혹은 눈꺼풀청결제로 눈꺼풀을 가볍게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눈꺼풀 청소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세안 후 깨끗한 물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눈꺼풀 위에 5~10분간 올려 놓고 온찜질을 한다. 그 다음, 아래·위 눈꺼풀을 바깥 방향으로 젖혀서 속눈썹이 난 자리를 노출시킨다. 

눈꺼풀 세척액 또는 처방 받은 항생제 안약을 깨끗한 면봉에 적신 다음, 아래·위 눈꺼풀의 속눈썹 안쪽 가장자리를 닦아낸다. 아침·저녁 하루 2번에 걸쳐 실시하며, 눈 표면에 면봉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편, 안구건조증에 좋은 음식에는 블루베리, 당근, 연어, 치즈, 결명자 등이 있다.

이 중, '블루베리'는 비타민A는 물론 항산화물질 및 아미노산이 풍부해 눈이 뻑뻑하거나 피로때문에 발생하는 안구건조증과 야맹증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며, '당근'은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을 보호하고 안구 표면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