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토위 국감, 여당 전원 불참으로 ‘파행’…"국민대변 책무 저버려"

2016-09-26 13:02
"감사 중지 후 위원 협의 거쳐 다시 진행할 것"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개회 30분 만에 중단됐다.

2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의했으나, 의사진행발언 종료와 함께 30여분 만에 정회했다.

국토위원장인 조정식 더민주 의원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가장 중요한 기능인 국감을 원활하게 시작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감사를 중지했다가 위원들과 협의해 다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종성 의원은 “민생이 파탄나고 지진 피해가 확산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여당 의원이 모두가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는 것이 옳은 지 의아하다”면서 “이는 국민을 대변하라는 책무를 저버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토위는 △새누리당 1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1명 등 31명으로 구성됐다.

국회 관계자는 “여당 의원 불참으로 정회가 불가피했다”면서 “야당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다시 감사를 속개하자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여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인해 개회 30분만에 중단됐다. [사진=김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