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에 들려준 '인어아씨' 이야기…김유정, 물거품처럼 사라질까
2016-09-21 08:36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이 박보검에게 들려준 '인어아씨' 이야기가 새드엔딩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0회에서 홍라온(김유정)은 자신의 무릎에 누운 왕세자 이영(박보검)에게 '인어아씨' 이야기를 들려준다.
홍라온은 "요즘 통 주무시지 못하시지요? 잠이 드실 때까지 재미난 패설을 들려드릴까요?"라며 서역에서 건너온 책에서 읽은 내용을 들려준다.
다음날 다리를 다친 홍라온을 업은 이영은 "참 저번에 니가 이야기해줬던 인어아씨 말이다. 그래서 마지막엔 그 둘은 어찌 되었느냐"고 묻는다.
이에 홍라온이 "왕자가 인어아씨의 마음을 몰라보고 다른 여인과 혼인하는 바람에 인어아씨는 영영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됩니다"라고 말하자, 자신의 국혼 진행으로 마음이 복잡한 이영은 "슬픈 이야기구나"라며 슬픈 표정을 짓는다.
이에 홍라온이 "저하 너무 애쓰지 마십시요. 노력해도 방법이 없는 것을 그럼 계속 울고만 계실겁니까"라며 담담한 척 하자, 이영은 "왜 이렇게 아무일 없는 척 웃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작정이었느냐. 니가 해준 이야기 마음에 안 들어. 내가 그 이야기 바꿀 것이다. 그 두 사람 아주 오래오래 잘 먹고 잘 살았다더구나. 우리처럼"이라며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