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 존치 위해 금남면 원주민들 나서”

2016-09-20 16:35
지역민들이 기부한 땅, 충남도교육청이 LH에 팔아 땅장사

       ▲[인추협 대표 고진광]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금남면 소재, 사랑의일기연수원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온 원주민들이 사랑의일기연수원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의 존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사랑의일기연수원을 방문한 이병섭(89세) 전 석교리 이장은 지금 사랑의일기연수원(구.금석초등학교) 부지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금남면 주민들이 기부한 땅으로 세종시 개발이 이뤄질 경우 본 주인에게 돌려줘야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충남교육청이 LH에 보상금을 받고 진짜 팔아넘겼다면 이는 잘못된 처사라며 비난 했다고 연수원은 전했다.

사랑의일기연수원 및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사랑의일기연수원 수호대책위원회 이종범 위원, 사랑의일기연수원 고진천 원장 등은 이 자리에서 LH의 약자에 대한 갑질을 규탄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를 호소 했다”고 인추협은 말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관계인은, “지난 19일(월) LH에서 발송한 등기를 받게 되었다”면서 “9월30일까지 5억4천여만원의 부당이득금을 반환 하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이는 2006년 4월 4일 한국토지공사와 충남교육청 사이에 체결된 지장물 보상합의서 특약사항 2항 "을"인 충남교육청은 2007년 3월 30일까지 목적지장물의 철거 또는 이전완료하지 아니하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 건물사용료를 "갑"인 한국토지공사에 지급해야 하며 손해액을 배상하기로 한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자인 본 협회에 이와 같은 서류를 보냄으로써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